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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망스럽다 뜻 확실하게 이해하기

고두암 2026. 1. 29.

혹시 일상에서 "잔망스럽다"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잔망스럽다"는 어떤 뜻일까요? 잔망스럽다 뜻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잔망스럽다 뜻

<잔망스럽다 뜻>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잔망스럽다"를 세 가지 뜻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보기에 몹시 약하고 가냘픈 데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몸이 허약해 보이거나 연약한 느낌을 줄 때 쓰는 표현이죠.

 

두 번째 의미는 "보기에 태도나 행동이 자질구레하고 가벼운 데가 있다"입니다. 행동거지가 가볍고 경박하다는 느낌을 줄 때 쓰는 표현입니다.

 

 

세 번째가 가장 흥미로운데요, "얄밉도록 맹랑한 데가 있다"입니다. 어린아이가 너무 똑똑하거나 속이 빤히 들여다보여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을 때 쓰는 표현입니다.

 

<잔망스럽다의 의미 확장>

황순원 작가의 소설 '소나기'에는 "여간 잔망스럽지가 않어"라는 문장이 나옵니다. 여기서 "잔망스럽다"는 소녀의 얄밉고 맹랑한 태도를 지적하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예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오빠 진짜 잔망스러워"라고 말할 때는 칭찬입니다. 귀엽고 엉뚱하면서도 능청스러운 매력을 표현하는 거죠.

 

 

반려동물한테도 자주 쓰입니다. 고양이가 주인 눈치를 보면서 슬쩍 장난을 치거나, 강아지가 혼날 걸 알면서도 애교를 부릴 때 "참 잔망스럽네"라고 말합니다. 얄미운 듯하지만 귀여워서 미워할 수 없다는 복잡미묘한 감정을 한 단어로 담아낸 겁니다.

 

<잔망스럽다 어원>

"잔망스럽다"는 '잔망(孱妄)'이라는 명사에 '-스럽다'가 붙어서 만들어졌습니다. '잔(孱)'은 '잔약할 잔'이라고 읽습니다. 약하고 가냘프다는 의미죠. '망(妄)'은 '허망할 망', '망령될 망'으로 읽습니다. 거짓되고 허무하다는 의미이지요. 두 글자를 합치면 "약하고 허망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런데 그 의미가 변해 '잔망(孱妄)'은 "얄밉도록 맹랑함"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잔망(孱妄)'을 "얄밉도록 맹랑함 또는 그런 짓"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잔망스럽다 뜻이 확장되어 쓰는 상황>

어린아이가 어른 흉내를 내면서 "나 이거 할 줄 알아~" 하고 자랑할 때, 그게 바로 잔망스러운 순간입니다. 틀린 건 틀렸는데 자신감은 넘치니까 웃음이 나오죠.

 

 

친구나 연인 사이에서도 자주 쓰입니다. "오늘 못 만나"라고 했다가 갑자기 나타나서 "깜짝이지?"라고 할 때, "너 진짜 잔망스럽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장난기 가득한 태도를 귀엽게 표현하는 거죠.

 

<잔망스럽다 유사 표현>

① 경망(輕妄)하다

행동이나 말이 가볍고 조심성이 없다.

 

② 경망(輕妄)스럽다

행동이나 말이 가볍고 조심성 없는 데가 있다.

 

③ 깜찍하다

생각보다 태도나 행동이 영악하다.

 

 

④ 맹랑(孟浪)하다

하는 짓이 만만히 볼 수 없을 만큼 똘똘하고 깜찍하다.

 

⑤ 방정맞다

말이나 행동이 찬찬하지 못하고 몹시 까불어서 가볍고 점잖지 못하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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