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련

간에 고름이 차는 이유

건강소원 2023. 5. 22.

간에 고름이 차는 병을 '간농양'이라고 하는데요, 간에 고름이 차는 이유는 뭘까요? 간에 고름이 차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간에 고름이 차는 이유>

간농양은 세균과 기생충 때문입니다. 발생 원인에 따라 화농성 간농양과 기생충성(아메바성) 간농양으로 구분하는데, 화농성 간농양은 폐렴 클렙시엘라균과 대장균 등의 박테리아 증식에 의한 것으로 대장균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기생충성(아메바성) 간농양은 아메바 등 기생충에 의한 것으로 주로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합니다.

 

 

기생충성 간농양은 우리나라의 경우 주로 제주도, 전남, 경남 지역 등 남쪽 지방에서 발생하였는데, 1990년대 이후에는 국 내에서 발생 보고가 없는 상태입니다. 

 

 

간농양은 과거에는 높은 사망률을 보인 질환이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10%의 사망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는 영상진단 검사의 발달로 간농양 진단률과 치료방법이 개선되었기 때문입니다.

 

 

<간농양 증상>

① 화농성 간농양 

발열, 복부 통증 및 압통, 오한, 식욕부진, 체중감소, 메슥거림과 구토, 허약감과 권태감 등이 나타나며, 상복부를 눌렀을 때  통증이 있으며 간이 커져 있거나 농양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피부에 침착되어 얼굴이나 몸이 노랗게 되기도 하며, 대개 2 주 이내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만, 어떤 경우는 5~6개월 후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② 기생충성(아메바성) 간농양 

화농성 간농양과 중상이 비슷하지만, 증상은 약간 덜하며, 발열 및 오한, 무기력, 메슥거림 및 구토, 식욕부진, 체중 감소 등 을 보일 수 있으며, 일부 환자는 가슴 통증, 기침과 호흡 불편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20% 전후에서 설사가 있으며, 간이 커져 있거나 오른쪽 상복부를 눌렀을 때 통증이 있기도 하며, 화농성 간농양에 비해 황 달은 다소 적어 5~8% 밖에 되지않습니다.

 

 

<간농양 치료>

① 항생제 치료

화농성의 경우 항생제 치료기간은 대개 최소 4주에서 6주 정도입니다. 주사용 항생제는 첫 2주~3주 혹은 적절한 임상적 반응이 있을 때까지 투여되고 남은 기간은 경구용 항생제로 치료합니다.

 

기생충성의 경우 메트로니다졸을 7~10여일간 투여하는데요, 이러한 치료로 90%가 넘는 완치율을 얻을 수 있습니다.

 

② 배액 치료

경피적 배액술이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경피적 배액술이란 피부를 통하여 바늘이나 배액관을 삽입하여 농양(고름 덩어리)을 밖으로 빼내는 시술을 말합니다.

 

 

경피적 배액에는 바늘을 삽입하는 세침흡입법과 배액관을 삽입하는 방법이 있는데, 간농양의 직경이 5cm 이하이면 세침 흡입을 선호하고, 직경이 5cm 이상이면 배액관 삽입을 선호하며, 치료기간은 보통 일주일 정도 소요 됩니다.

 

③ 수술적 치료

경피적 배액술이 어려운 경우, 담도계 질환이 있는 경우, 농양이 파열되어 다발성 복막염이 된 경우, 장관과 간농양이 연결 된 경우, 경피적 배액술을 실패한 경우, 다중격 간농양 등일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하는데, 드물게는 간을 절제할 경우도 있습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반응형

댓글